'철인왕후' 신혜선 "나를 한번 버려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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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사극의 또 다른 문 두드릴 것"…tvN 코믹 판타지 사극 12일 첫방송
불의의 사고로 2020년 대한민국에서 한창 허세를 부리며 살던 남자 봉환의 영혼이 갑자기 조선 시대 철종의 비(妃) 철인왕후 김소용의 몸에 깃들었다.
철종은 갑자기 달라진 중전이 어색하면서도 점점 눈길이 간다.
'쇼윈도 부부' 행세를 하던 둘은 전우애 같은 끈끈함으로 서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데, 과연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들이 신들린 듯 연기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tvN 주말극 '철인왕후'가 오는 12일 베일을 벗는다.
이 작품은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배경을 조선 시대로 옮겨 각색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신혜선(31)은 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복을 입는 로망을 드디어 성취했다.
그러면서도 조선 시대에 굉장히 발칙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이 참 재밌다.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본을 받고 내가 하지 않으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과 내가 하게 되면 끝도 없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하지만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성별이 다른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나를 한번 정말 버려보고 싶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퓨전 사극에,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도 한계가 느껴져서 고민되는 지점이 많았지만 정말 재밌었다.
소용이 나와 닮은 면도 있다"며 "남자 여자의 멜로보다는 남자 대 남자로 승부를 보는 듯한 장면이 많아 김정현 씨와도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와 좌충우돌 궁중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철종 역의 김정현(30)은 "사극에 대한 향수가 있던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사극의 또 다른 문을 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철종은 왕이지만 허수아비고, 또 두 얼굴을 가졌다"며 "신혜선 씨가 연기를 굉장히 안정감 있게 해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유연함을 가지고 연기하려 노력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 대본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철인왕후'의 극본은 '닥터 프리즈너' 등을 쓴 박계옥 작가와 신인 최아일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KBS 출신 윤성식 PD 등이 한다.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 플렉스, 크레이브웍스다.
윤 PD는 "원작에서 바람둥이 남성의 영혼이 왕후에게 들어가는 설정만 가져왔고 나머지 스토리와 전개는 전혀 다르다.
원작이 'B급 섹시 코미디'에 주안점을 뒀다면 우리는 보편적인 접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퓨전 사극이기도 하지만, 본격 코미디 드라마"라며 "대본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정말 경쾌하고 재밌어 그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조선이 쇠퇴했던 시기의 유약한 왕이 파동을 일으킨다면 조선을 되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철인왕후'에는 신혜선과 김정현 외에도 배종옥, 김태우, 설인아, 나인우, 김인권, 이재원, 유민규, 조연희, 차청화, 송민형, 고인범, 전배수, 손광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
철종은 갑자기 달라진 중전이 어색하면서도 점점 눈길이 간다.
'쇼윈도 부부' 행세를 하던 둘은 전우애 같은 끈끈함으로 서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데, 과연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들이 신들린 듯 연기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tvN 주말극 '철인왕후'가 오는 12일 베일을 벗는다.
이 작품은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배경을 조선 시대로 옮겨 각색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신혜선(31)은 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복을 입는 로망을 드디어 성취했다.
그러면서도 조선 시대에 굉장히 발칙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이 참 재밌다.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본을 받고 내가 하지 않으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과 내가 하게 되면 끝도 없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하지만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성별이 다른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나를 한번 정말 버려보고 싶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퓨전 사극에,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도 한계가 느껴져서 고민되는 지점이 많았지만 정말 재밌었다.
소용이 나와 닮은 면도 있다"며 "남자 여자의 멜로보다는 남자 대 남자로 승부를 보는 듯한 장면이 많아 김정현 씨와도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와 좌충우돌 궁중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철종 역의 김정현(30)은 "사극에 대한 향수가 있던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사극의 또 다른 문을 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철종은 왕이지만 허수아비고, 또 두 얼굴을 가졌다"며 "신혜선 씨가 연기를 굉장히 안정감 있게 해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유연함을 가지고 연기하려 노력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 대본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철인왕후'의 극본은 '닥터 프리즈너' 등을 쓴 박계옥 작가와 신인 최아일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KBS 출신 윤성식 PD 등이 한다.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 플렉스, 크레이브웍스다.
윤 PD는 "원작에서 바람둥이 남성의 영혼이 왕후에게 들어가는 설정만 가져왔고 나머지 스토리와 전개는 전혀 다르다.
원작이 'B급 섹시 코미디'에 주안점을 뒀다면 우리는 보편적인 접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퓨전 사극이기도 하지만, 본격 코미디 드라마"라며 "대본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정말 경쾌하고 재밌어 그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조선이 쇠퇴했던 시기의 유약한 왕이 파동을 일으킨다면 조선을 되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철인왕후'에는 신혜선과 김정현 외에도 배종옥, 김태우, 설인아, 나인우, 김인권, 이재원, 유민규, 조연희, 차청화, 송민형, 고인범, 전배수, 손광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