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14명·청주 6명·충주 2명·단양 1명 추가돼 누적 466명
격리 중 확진 늘고 지역감염도 지속…제천시 역학조사관 증원

8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추가로 나왔다.

제천과 충주 등에서 집단감염이 꼬리 물던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코호트 격리된 요양시설 내 집단감염이나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었지만, 확진자 접촉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서 하루 동안 23명 무더기 확진…8일 만에 최다(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천 14명, 청주 6명, 충주 2명, 단양 1명을 합쳐 모두 23명이 새로 확진됐다.

지난달 23일 오창 당구장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제천 김장모임, 청주 건강식품 제조업체 등을 거치면서 16일째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제천에서는 90대 1명, 80대 3명, 70대 1명, 60대 2명, 50대 4명, 40대 1명, 30대 2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 중 5명은 코호트 격리된 A노인요양시설의 입소자(4명)와 요양보호사(1명)다.

이 시설 6층은 지난 3일 6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되면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이튿날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된 바 있다.

다른 확진자 4명은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5명은 식당 등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제천에서는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 4명이 보고된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까지 123명이 감염됐고, 전체 인구(13만3천203명)의 9.8%에 해당하는 1만2천99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제천시는 지역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충북도 파견 역학조사관 외에 민간 감염·호흡기내과 전문의를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충북서 하루 동안 23명 무더기 확진…8일 만에 최다(종합)
청주에서는 건강식품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이 회사 직원 2명과 먼저 확진된 직원의 10대 자녀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청주시 상당구 거주 50대와 흥덕구 거주 20대 신규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확진자는 며칠 전부터 몸살·발열·오한 증세를 보였고, 전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했다.

미국에서 입국한 청주시 청원구 거주 3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지역 신규 확진자 50대 2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난 검사를 받은 사례다.

단양군 거주 50대는 제천에 사는 친척 2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통보를 받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방역당국은 새로 발생한 확진자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감염경로와 동선,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46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