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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터 위협…세종 '여중생 집단 폭행'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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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중학생 14명 가담…피해 여학생 전치 2주
    피해 부모 국민청원 "촉법소년 처벌 경미 우려"
    세종경찰서는 최근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또래 학생 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경찰서는 최근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또래 학생 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에서 여중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종경찰서는 최근 중학교 1학년 여학생 A양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학생 14명은 지난 4일 오후 4시께 세종시의 한 영화관 지하 2층 등지에서 A양을 집단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A양은 팔과 목, 정강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피해 학생의 부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양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안정을 취한 뒤 추가로 피해자 조사와 부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폭행 가해자로 알려진 중학생 14명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시작된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 14명 중 12명은 여학생, 2명은 남학생이며 이들은 모두 중학교 1학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세종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앞서 A양의 부모는 지난 7일 '여자중학교 1학년 동급생 집단 폭행 구타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가해 학생들이 촉법소년이라 경미한 처벌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취지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렸다. 학부모는 청원에서 "집단 구타사건의 피해자가 우리 딸이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면서 "중학교 1학년 딸이 동급생들에게 약 2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 현장에는 14명이 있었고, 주요 가담자 5명이 돌아가며 딸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때리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행동을 반복했으며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청원 글에는 가해 학생들이 "왜 험담하느냐"는 이유로 A양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가 하면 라이터에 불을 붙여 위협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6시27분 기준 1만73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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