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전날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와 새해 모임 인원을 10명까지로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는 오는 9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며, 술집, 카페, 식당은 문을 닫고 포장 주문만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서관, 체육관, 영화관, 공연장 역시 폐쇄된다.
덴마크는 다른 다수 유럽 국가들이 상점과 식당을 폐쇄한 10∼11월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봉쇄 조치 도입을 피했다.
이번 제한 조치는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된다.
대상 지역은 수도 코펜하겐과 그 교외 지역을 포함하며 덴마크 인구 580만명의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
덴마크는 최근 어린이들의 교과 학습 이외의 활동을 줄이고 코펜하겐 시민들에게 재택근무를 촉구한 바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2천649명, 누적 사망자는 894명이다.
덴마크에서는 지난 9월 이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최근에는 2천명을 넘어섰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수치는 크리스마스까지 4천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