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간판' 지소연, 외국인 첫 WSL 100경기 출전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29·첼시)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지소연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WSL은 이 경기 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소연이 외국인 선수 최초로 WSL 100경기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엠마 헤이스 첼시 감독은 "지소연은 세계 어떤 팀에서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면서 "그동안 보여준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8일 트위터를 통해 지소연의 기록 달성 소식을 전하면서 "자랑스러운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이라고 적었다.

지소연은 2014년부터 8시즌 연속 첼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팀에서 정규리그 우승 3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차례 등을 이뤘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올해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여자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