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최초로 보고한 지 343일 만이다.

영국 정부는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지역에 50개 거점 병원을 지정했고 다른 지역도 병원을 중심으로 접종한다. 이날 영국 보건장관은 70개 병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도즈(40만명분)를 들여와 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6793만4939명이 확진됐으며, 144만169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