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교육·전통 정원 특구로 지정된 전남 담양군에 정원 통합관리와 정원산업 육성 기능을 수행할 '국립 한국정원 문화원'이 들어선다.

국립 한국정원 문화원, 담양에 들어선다…"정원산업 육성"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사업 선정과 함께 내년도 정부 예산에 토지매입과 기본·실시설계비로 국비 16억 원이 반영됐다.

국립 한국정원 문화원은 총 196억 원이 투입돼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대나무생태공원 내 7ha 부지에 건축면적 4천 69㎡ 규모로 건립된다.

정원연구동과 교육실·온실·실습장·전시정원 등이 조성되며, 정원 산업화 전문인력 양성의 기능을 담당한다.

내년 토지매입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완공과 함께 개원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담양군은 2018년 한국정원의 세계화, 정원 통합관리·연구, 정원산업 육성 등을 맡을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립시설이 아닌 지방시설로 운영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달 김영록 전남지사가 안일환 기재부 제2차관과 담판으로 국가사업에 반영됐다.

산림청에서 수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 국립 한국정원 문화원이 건립되면 생산 유발 232억 원, 부가가치 85억 원 등 31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70여 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정원산업 육성 전문기관 기능과 함께 정원 생태관광 자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며 "한국정원 육성은 물론 담양 생태관광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