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8일 작곡가 안익태(1906∼1965) 선생의 친일행적을 규명해 서훈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단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애국가 작곡가로 알려진 안익태가 일제강점기 친일에 부역한 행적이 밝혀지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항단연은 "정부가 모호한 입장으로 수수방관하는 사이 친일반민족행위자 안익태의 후손이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익태 선생은 문화포장(1955년)과 국민훈장 모란장(1965년)을 받은 바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기념사 등에서 안익태 선생이 과거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미국명 데이비드 안)씨는 지난달 김 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