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대기 누적 396명…길게는 사흘간 기다려야
병상 가동률 90%대 상승…중증환자용 4개 남아

경기도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명 발생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천472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47명, 해외 유입 10명이다.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7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경기 어제 확진 157명…88%가 병상 배정 못 받고 '자택 대기'
전날 신규 확진자 중 88.5%인 139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격리 예정' 상태인 것으로 파악돼 치료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로 인해 병상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군에 따라 길게는 사흘까지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전날(366명)보다 30명 증가한 총 39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일시적인 가정대기 확진자를 관리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지난 8∼9월 2차 유행 때에 이어 이달 3일부터 다시 가동 중이다.

확진자 증가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전날 89.4%에서 90.9%로 높아졌다.

총 49개 가운데 전날 5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1개가 더 줄어 4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69.9%로 전날(66.8%)보다 상승했다.

7일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양평 개군면의 집단발병과 관련한 확진자가 9명 더 늘어 도내 누적 확진자는 57명이 됐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9명(누적 32명),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5명(누적 14명), 연천 군부대 관련 1명(도내 누적 82명), 고양 요양원B 관련 1명(누적 20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3명(누적 19명),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 1명(누적 49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도 91명(58%)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도 22명(14.0%)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나와 모두 126명이 됐다.

경기 어제 확진 157명…88%가 병상 배정 못 받고 '자택 대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