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소재, 매력없는 주인공…'스타트업' 5.2%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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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배수지 주연에, 많은 청춘이 꿈꾸는 '한방'의 성지 스타트업이라는 소재까지. 트렌디함으로 무장했지만, 정작 청춘의 진정한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 '스타트업' 마지막 회 시청률은 5.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청명컴퍼니의 CEO 서달미(배수지 분), CTO 남도산(남주혁)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성공과 함께 결혼에 골인하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리겠다는 기획 의도로 기대를 모았다.
같은 채널 비슷한 장르의 '청춘기록'이 호평받은 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취업·경제난에 시달리는 청춘들에게 와닿을 작품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실제로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이 애정을 쏟은 '삼산텍'이 창립하고 해체하기까지의 과정, 주인공들이 각자 성장한 후 청명컴퍼니로 재회하는 모습 등이 청춘 성장극의 정석처럼 그려졌다.
그러나 정작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들이 작품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다.
청춘 로맨스를 끌고 가는 힘은 트렌디한 소재보다도 결국 각 캐릭터의 매력과 호흡에 있는데, '스타트업'의 남녀 주인공은 공감받기 어려운 생각과 행보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러브라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한 한지평 역의 김선호가 '서브남' 이상의 인기를 끈 것도 오직 그 캐릭터만이 시청자를 이해시킬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도 사랑도 '쿨'한 것을 지향하는 요즘 청춘들에게 삼산텍 멤버들의 모습은 갑갑함만 안겼고, 한지평과 더욱 대비되며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백혜련 작가의 작품에서 서브 남주인공이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 경우가 많지만,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균형감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응을 얻었다.
'스타트업' 후속으로는 신혜선-김정현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 '철인왕후'를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는 29.7%-31.6%, OCN '경이로운 소문'은 6.7%, TV조선 '복수해라'는 2.074%-2.724%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 '스타트업' 마지막 회 시청률은 5.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청명컴퍼니의 CEO 서달미(배수지 분), CTO 남도산(남주혁)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성공과 함께 결혼에 골인하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리겠다는 기획 의도로 기대를 모았다.
같은 채널 비슷한 장르의 '청춘기록'이 호평받은 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취업·경제난에 시달리는 청춘들에게 와닿을 작품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실제로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이 애정을 쏟은 '삼산텍'이 창립하고 해체하기까지의 과정, 주인공들이 각자 성장한 후 청명컴퍼니로 재회하는 모습 등이 청춘 성장극의 정석처럼 그려졌다.
그러나 정작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들이 작품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다.
청춘 로맨스를 끌고 가는 힘은 트렌디한 소재보다도 결국 각 캐릭터의 매력과 호흡에 있는데, '스타트업'의 남녀 주인공은 공감받기 어려운 생각과 행보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러브라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한 한지평 역의 김선호가 '서브남' 이상의 인기를 끈 것도 오직 그 캐릭터만이 시청자를 이해시킬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도 사랑도 '쿨'한 것을 지향하는 요즘 청춘들에게 삼산텍 멤버들의 모습은 갑갑함만 안겼고, 한지평과 더욱 대비되며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백혜련 작가의 작품에서 서브 남주인공이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 경우가 많지만,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균형감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응을 얻었다.
'스타트업' 후속으로는 신혜선-김정현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 '철인왕후'를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는 29.7%-31.6%, OCN '경이로운 소문'은 6.7%, TV조선 '복수해라'는 2.074%-2.724%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