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그림이 있는 아침] 젊은 해녀, 날아오르다…김재이 '비양도의 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그림이 있는 아침] 젊은 해녀, 날아오르다…김재이 '비양도의 밤'
    제주의 오름을 하나 떼어다 바다에 심어놓은 듯한 비양도(飛揚島).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이다. 그 섬의 밤하늘로 젊은 해녀가 날아오른다. 흰색 해녀복과 모자, 흰색 물갈퀴가 짙푸른 밤하늘 아래 선명하다. 그 위로는 보름달이 둥실 떴다. 바닷속에서 물질을 해야 할 해녀는 어디로 날아가는 것일까. 제주 해녀를 그리는 김재이 작가의 유화 ‘비양도의 밤’이다.

    해녀라면 흔히 얼굴의 주름살만큼 삶의 애환이 가득한 할머니나 아주머니를 떠올린다. 하지만 김 작가는 젊고 당당한 이미지의 현대적 해녀를 화폭에 많이 담는다. 할머니 해녀에게도 젊은 날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작가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달은 해녀들의 필수품인 테왁을 상징한다. 테왁은 바다 한가운데서 해녀들의 길잡이이자 기대어 쉴 수 있는 의지처다. 그림 속 젊은 해녀는 마음속 테왁을 향해 마지막 발짓을 힘차게 내젓고, 바다 밖으로 치솟아 날아오른다.

    제주 저지 예술인마을에 있는 갤러리 데이지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김 작가의 개인전에서 해녀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크리스마스 성폭행 사건, 1심 무죄→2심 실형…반전 선고

      크리스마스 새벽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이 1심 무죄 판결과 달리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강간 혐의로 1심에서 무...

    2. 2

      롯데마트, 통큰치킨, 한우1+등급, 제주 감귤, 딸기 등 할인판매

       롯데마트, 3일부터 9일까지 전 점에서 다양한 신선식품 할인 판매 ‘통큰치킨’ 엘포인트 회원 5천원, ‘한우 1+ 전품목’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40...

    3. 3

      [그림이 있는 아침] 감꽃에 담긴 유년의 추억…오치균 '감'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로 뻗은 가지에 다홍색 감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잎이 진 뒤라 푸른 하늘과 빨간 감의 대비가 더욱 뚜렷하다. 빛의 방향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전개되는 하늘빛의 바림(그러데이션)도 자연스럽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