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민감한데" 오류 재난 문자 발송한 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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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착오로 지역 마트 방문 정선 6번을 정선 7번으로
"모두 민감한 시기인데 다수에게 발송하는 재난 문자 오류라니요…너무 어이없어요.
"
할머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정선 7번)으로 예민하던 강원 정선군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께 태백시 보건당국의 재난 문자를 받고 어리둥절했다.
태백시 보건당국의 재난 문자는 할머니가 태백지역 마트를 방문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할머니는 항상 할아버지와 함께 태백을 갔는데 할아버지는 한 달 가까이 서울지역 병원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즉시 정선군 보건당국에 할머니의 태백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태백 방문 확진자는 할머니(정선 7번)가 아닌 정선 6번이었다.
이때부터 A씨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자칫 확진자의 잘못된 동선 정보로 인근 주민 사이에 혼란과 불안이 커지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A씨는 태백시 보건당국, 정선군 보건당국 등에 전화를 걸어 재난 문자의 재전송을 요청했다.
태백시 보건당국은 최초 재난 문자 발송 후 4시간이 훌쩍 지난 이날 오후 8시 51분 '정선군 확진자(7번을 6번으로 정정) 관련 13명의 검체 의뢰를 완료했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A씨는 "작은 동네에서는 잘못된 정보로 말미암은 각종 소문 등 2차 피해가 크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다시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오류를 고쳐 다시 발송한 재난 문자 내용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태백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7일 "정선군 보건당국에 태백 방문 확진자를 유선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며 "재발송 재난 문자 내용이 부실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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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정선 7번)으로 예민하던 강원 정선군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께 태백시 보건당국의 재난 문자를 받고 어리둥절했다.
태백시 보건당국의 재난 문자는 할머니가 태백지역 마트를 방문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할머니는 항상 할아버지와 함께 태백을 갔는데 할아버지는 한 달 가까이 서울지역 병원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즉시 정선군 보건당국에 할머니의 태백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태백 방문 확진자는 할머니(정선 7번)가 아닌 정선 6번이었다.
이때부터 A씨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자칫 확진자의 잘못된 동선 정보로 인근 주민 사이에 혼란과 불안이 커지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A씨는 태백시 보건당국, 정선군 보건당국 등에 전화를 걸어 재난 문자의 재전송을 요청했다.
태백시 보건당국은 최초 재난 문자 발송 후 4시간이 훌쩍 지난 이날 오후 8시 51분 '정선군 확진자(7번을 6번으로 정정) 관련 13명의 검체 의뢰를 완료했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A씨는 "작은 동네에서는 잘못된 정보로 말미암은 각종 소문 등 2차 피해가 크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다시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오류를 고쳐 다시 발송한 재난 문자 내용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태백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7일 "정선군 보건당국에 태백 방문 확진자를 유선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며 "재발송 재난 문자 내용이 부실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