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용역측 폭력행위도 수사중
지난달 2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교회 측의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를 수사중인 경찰이 강제집행 용역 측의 폭력행위도 함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집행 과정에서 (법원 측) 집행관들에 의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동시에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뒤 현장 영상과 교회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물품·자료 등을 통해 폭력행위 가담자를 식별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회 측 10여명을 입건한 상태"라며 "용역 측도 수사 대상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또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여의도 일대에서 노동법 개정 반대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수사하는 한편, 현장 채증자료를 토대로 불법시위 참가자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킥보드 교통사고가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연말연시 특별 음주단속에서 전날까지 킥보드 음주운전은 면허취소 1건, 면허정지 4건 등 모두 5건이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11월 킥보드 이용자 사고는 총 3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건)의 3배 가까이로 늘었다.

한편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지금까지 29건의 수사를 마치고 17명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18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9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기소 의견으로 수사를 마친 사건에는 8·15집회 당시 시위 참가자가 경찰 버스에 압사당했다는 가짜뉴스나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를 조작한다는 주장 등이 포함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