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오는 2차 전국 공동 돌봄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교육청 "2차 돌봄 전담사 파업…돌봄 공백 최소화"
앞서 학비연대는 일부 시·도 교육감이 돌봄 전담사의 상시 전일제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며 8∼9일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단체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봄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며 지난달 6일 1차 파업을 벌인 바 있다.

교육청은 4일 기준 도내 전체 돌봄 전담사 223명 둥 5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 돌봄 운영 학교 107개교 중 4개교에서 돌봄 교실이 운영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청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방과 후 학생들이 독서 또는 개인 과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과 도서실 등을 개방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돌봄 전담사를 활용한 통합운영, 학교관리자 참여를 통한 돌봄 지원, 학교 인근 마을 돌봄 기관 정보 안내 등이다.

양순택 도교육청 방과후학교담당 장학사는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와 협력 강화를 통해 돌봄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학생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다각적인 돌봄 운영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