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누적확진 8명…현지 백신 전달, 내년 중반까지 예상
남아공 코로나19 급증 속 교민 1명 추가 감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교민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6일 교민사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30대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하순 이후 남아공 교민사회에서 감염자는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와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일원에서 3명이 나왔다.

이날 현재 남아공 약 3천500 명 교민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최소 8명이고 사망자는 한 명으로 파악됐다.

5일 기준 남아공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천64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81만449명이다.

사망자는 104명이 늘어나 2만2천67명에 달했다.

전날도 신규 확진자가 4천932명에 달하는 등 남아공에서 최근까지 2천 명 안팎에 달하던 감염자가 다시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아마도 내년 중반까지 남아공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전했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자선기구인 솔리데리티 펀드가 3억2천700만 랜드(약 233억 원)를 1차로 지불하기로 동의한 데 따라 국제 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남아공 인구의 10% 정도를 접종할 백신을 정부가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전체 비용은 20억 랜드가 넘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원하는 코백스는 저소득 국가도 부국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