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기·신호·통신 공사, 2단계 구간 시작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올해 계획 공정률 16%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6개 공구와 차량기지로 나눠 동시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 주요 구간은 유덕교차로, 시청 앞 광주천, 운천저수지, 풍금사거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산수오거리, 서방사거리 등이다.

2호선과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지난 6월 철거를 시작한 백운고가는 지난 1일 공사를 마치고 개통했다.

하도급·용역·폐기물 처리 등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72%, 계약액이 2천469억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용 인원 1만9천958명, 장비 사용은 8천588건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잔여 구간에도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건설협회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사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본부는 상반기에 국비 830억원 중 764억원(92%)을 조기 집행했으며 내년도 국비 2천24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도에는 국비를 포함해 3천700억원을 투입, 작업 구간 확대, 전기·신호·통신 등 기전 분야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와 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에 2단계를 착공할 계획이다.

본부는 차량 정체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수막·안내표지판 설치, 교통방송 홍보, 신호체계 및 제한속도 조정, 일부 구간 버스전용차로 해제,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남주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예산의 신속 집행과 지역업체 참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구간이 확대되는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