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신진서의 해…12개월 연속 1위 '독주'
신진서 9단이 2020년 독주 체제를 굳혔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11월 성적을 바탕으로 한 12월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신진서는 올해 1∼12월 12차례 발표된 월간 한국 바둑 랭킹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2018년 11월 처음 1위에 오른 신진서는 지난해에는 박정환 9단과 정상의 자리를 6번씩 나눠서 가져갔다.

지난해 12월은 박정환이 1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1월부터 1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며 세대교체에 성공, '신진서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신진서는 11월 한 달 동안 KBS바둑왕전 우승, 박정환과 맞붙은 남해 슈퍼매치에서 2승, 농심신라면배 1승, KB바둑리그 개막전 1승 등으로 활약하며 랭킹 점수 35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2패를 당하며 44점을 잃어 총 랭킹 점수 1만251점을 기록했다.

특히 신진서는 11월 31일 기준 63승 7패로 90%의 승률을 기록했다.

12월까지 기세를 유지해 국내 바둑 최초 연간 90% 승률을 돌파할지 기대를 모은다.

신진서는 올해 박정환, 신민준 9단, 중국 커제와 구쯔하오 9단 등 4명에게만 패점을 허용했다.

박정환은 11월 2승 3패로 랭킹 점수가 10점 내려간 9천958점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2위를 차지했다.

3∼10위는 신민준, 변상일·이동훈·강동윤·이영구·김지석·안성준·이지현 9단 순으로 전달과 변함이 없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28위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오유진 7단이 86위로 여자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