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 신작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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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회를 맞은 부산 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와 소비자 간 직접 대면이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 직거래 미술 시장이다.
'멀어진, 또는 이어진'을 주제로 3∼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러시아, 인도, 독일, 미국, 중국 등 7개국 유명 작가 250명이 3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94년생인 이 작가는 울산 삼신초와 태화중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인트 티모시 스쿨(St.Timothy school)을 거쳐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울산에서 열린 '태화강 국제재즈페스티벌' 포스터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그림뿐 아니라 설치·영상·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 자신의 기억을 연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신작 '자아분열의 방'(The Room of Ego-Splitting)은 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현수막을 사용한 3개의 벽화, 옷장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 벽의 액자 등을 담아낸 설치 작업은 복잡한 사회에서 작가가 느낀 감정을 표출한다.
이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기억과 아픔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아간다"라면서 "저의 작품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향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진 이들에게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