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오싹 불륜극 '바람피면 죽는다' 5%대 출발
불륜을 소재로 한 코믹 스릴러극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가 5%대 시청률로 출발하면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바람피면 죽는다' 첫 회 시청률은 4.1%-5.8%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강여주(조여정 분)와 '국민 남편'으로 불리는 유능한 이혼 전문변호사 한우성(고준)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과부는 몰라도 이혼은 생각해본 적 없다'는 여주의 남편 우성은 날짜를 나눠 애인을 만나고, 귀가하기 전 옷에 붙은 머리카락 한 올까지 떼어내는 등 치밀하게 외도를 해왔지만, 정계 진출을 위해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기존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방식의 아니라 추리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장치로 불륜을 사용한다.

또 무겁게 다가올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날 방송에선 조여정과 고준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고준의 경우 유능한 변호사지만 아내에게는 순종적인 모습을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백수정(홍수현)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파헤치려는 장승철(이시언) 형사, 우성의 앞에 또 다른 여자인 고미래(연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TV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2.1-2.2%,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5.2%(비지상파 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