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주노총 4∼9일 여의도 집회 예상…전면 금지"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이를 전면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으나, 민주노총 등 일부 단체가 4일부터 여의도 일대에서 다수의 집회를 신고한 내역 등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일대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집회신고 내용은 하루에 7개 단체 총 1천30여명이 23곳에서 모이는 규모로, 단체 간 연대와 대규모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서울에서 역대 최다인 하루 2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수능에 이은 대학별 논술고사 등으로 입시 관련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집회 개최 시 불특정 다수의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서울시는 민주노총의 4∼9일 집회에 대한 전면금지를 실시하고, 집회신고 단체에 집회금지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