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일째 한 자릿수…철원과 인제 등 군인 3명·춘천 초등생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강원 정선에서 70대 주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청정' 정선서 70대 확진…"병문안 주민 진단검사" 촉각
정선군 보건당국은 사북읍 거주 70대 A씨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정선 주민이지만 서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정선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고 서울 번호가 부여된다.

A씨는 지난 2일 정선 자택에서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날 검체 검사 결과 확진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7일 정선군보건소에서 유료로 시행한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지병 수술을 받고서 같은 달 27일 퇴원 후 자택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을 상대로 진단 검사와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씨가 자택에 머물렀던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 사이 A씨의 자택에 병문안을 와 접촉한 불특정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강원 신규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전날(8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보였다.

'코로나 청정' 정선서 70대 확진…"병문안 주민 진단검사" 촉각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도내 신규 확진자는 철원 2명과 춘천·인제 각 1명 등 4명이 발생했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685명이다.

철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군인 2명이 이날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누적 확진자 수는 134명으로 늘었다.

인제에서도 남면의 육군 부대 소속 20대 병사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제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이 병사는 지난달 27일 홍천 43번 확진자로 분류된 병사와 같은 부대 소속으로 같은 날 함께 휴가 복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인천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홍천 43번 확진자 함께 휴가 복귀한 3명의 병사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제 지역 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춘천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0세 이하 초등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에서는 이틀 새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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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