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고용증진 매장 문열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장애인 고용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사진)을 열었다.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너(직원)의 50% 이상은 장애인이다. 세계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직원과 소비자가 자유롭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1층에 들어섰다. 매장 수익금 일부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한다.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너 12명 가운데 6명은 장애인이다. 매장 내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고, 출입구엔 점자 입체 지도인 ‘촉지도’를 마련했다. 주문하는 곳과 음료 받는 곳 등 매장 곳곳에도 점자 안내 문구를 설치했다. 주문한 메뉴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디지털 순번 표시기 보드를 도입하고 휠체어가 이동하기 편하게 공간을 설계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