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내년 9월 준공되나 안정화 기간 필요"…의회 "내년 10월 검토"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건립되는 신청사에 도의회는 내년 하반기, 도청은 2022년 상반기에 분리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상 25층에 연면적 15만6천528㎡ 규모의 광교신청사는 11월 말 기준 공정률 73%로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청사는 애초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업무 공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3개 층을 증축하면서 준공기일을 9개월 늦춘 것이다.

도는 내년 9월 청사가 준공되더라도 건물 운영의 핵심인 종합방재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절차가 필요해 당장 입주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준공을 전후해 최소 6개월의 안정화 작업 기간이 필요하고 실제 안정화 달성 여부, 약 1개월의 이사 소요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 실무부서 관계자는 3일 "방재, 전기 등 각종 설비 시스템 시운전과 방송실을 포함한 특수시설 설치, 하자·보수, 새집증후군 정화 등 안정화 작업을 거쳐 입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신청사 이전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각종 설비 시운전과 안정화 기간 등을 고려해 2022년 4월께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광교신청사 2022년 입주 검토…도의회 먼저 이전 논의
이와 달리, 도의회는 내년 9월 청사가 준공되면 10월께 입주하기로 하고 이사비, 집기구입비, 시스템 구축비 등의 비용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승현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내년 11월 정례회를 신청사에서 개회하는 일정에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다만 이전에 앞서 안전성을 포함한 입주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경기도청사는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지금의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팔달산 자락으로 이전한 이후 6만5천900㎡ 부지에 6개동 연면적 5만3천696㎡를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