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의 산불이재민 임시조립주택 공개매각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고성산불 이재민 거주 임시조립주택 매각 저조
2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산불이재민 거주 임시조립주택 2차 공개매각에서 51채 중 12채가 매각됐다.

앞서 지난 10월 시행한 1차 매각에서는 71채 가운데 24채가 매각됐다.

고성군은 지난해 4월 발생한 대형산불에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거주 공간으로 8개 마을에 277채의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했다.

이 가운데 사용기한 1년이 지나 자진 반납해야 하는 조립주택 중 복구를 마치지 못한 이재민들이 사용 연장을 요청한 조립주택과 공공용으로 사용하기로 한 조립주택, 이재민들이 구입하기로 한 조립주택 등을 제외한 나머지 조립주택을 일반에 감정평가 금액인 1천300만원에 공개 매각하고 있다.

하지만 2차례에 걸친 매각에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매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정평가 금액이 다소 높은 데다 옮기는 데 불편이 있고 면적 또한 20㎡를 넘어 거주목적으로 사용하려면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립주택의 면적은 24㎡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공매 절차를 더 진행해 나머지 조립주택들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