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몰래 전자담배 핀 대만 중학생 폐렴으로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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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전자담배를 몰래 핀 중학생이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고 대만언론이 2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부 타이중(台中)의 중산(中山)의학대학 부속병원은 지역 내 15세 중학생이 지난 4년간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 9월 중학생이 호흡곤란, 기침.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왔다고 전했다.
이어 흉부 X선 및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결과 폐 침윤, 늑막에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 증상을 보여 산소공급장치도 필요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및 폐결핵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폐렴의 원인을 세균 및 바이러스성으로 판단한 의료진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섰는데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자 환자는 의료진에게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해 지난 4년 동안 전자 담배를 흡연한 사실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당시 이 사실을 알게 된 보호자는 전혀 몰랐다면서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환자는 집중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주치의는 "전자담배는 수천 가지의 맛 등이 있어 자식이 전자담배의 흡연 여부를 학부모들이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면서 "시민과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흡연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2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위생복리부 산하 국민건강서는 '2019년 청소년 흡연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대만 청소년 흡연자가 8만여명을 넘어 10년만에 처음으로 청소년 흡연율이 상승했으며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청소년도 50% 증가한 5만7천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8%의 중학생과 53.4%의 고등학생이 처음 흡연하게 된 이유를 호기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부 타이중(台中)의 중산(中山)의학대학 부속병원은 지역 내 15세 중학생이 지난 4년간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 9월 중학생이 호흡곤란, 기침.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왔다고 전했다.
이어 흉부 X선 및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결과 폐 침윤, 늑막에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 증상을 보여 산소공급장치도 필요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및 폐결핵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폐렴의 원인을 세균 및 바이러스성으로 판단한 의료진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섰는데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자 환자는 의료진에게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해 지난 4년 동안 전자 담배를 흡연한 사실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당시 이 사실을 알게 된 보호자는 전혀 몰랐다면서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환자는 집중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주치의는 "전자담배는 수천 가지의 맛 등이 있어 자식이 전자담배의 흡연 여부를 학부모들이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면서 "시민과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흡연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2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위생복리부 산하 국민건강서는 '2019년 청소년 흡연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대만 청소년 흡연자가 8만여명을 넘어 10년만에 처음으로 청소년 흡연율이 상승했으며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청소년도 50% 증가한 5만7천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8%의 중학생과 53.4%의 고등학생이 처음 흡연하게 된 이유를 호기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