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평가에는 확진자 응시 제한 불가피"
유은혜 "오늘 코로나19 의심 증상 수험생 보건소서 검사받아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수험생임을 밝히고 진단 검사를 받으면 가장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며 "저녁 10시까지 보건소가 연장 근무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오늘 보건소로 가면 학생 상황에 따라 내일 (수능) 시험장을 배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일 시행되는 수능에서 정부는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하고 이들의 동선을 분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수험생에게 최대한 시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 새벽이라도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확진자가 시험을 보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다만 유 부총리는 국가 단위에서 준비하는 수능과 달리 대학별 평가에서는 확진자 응시가 어렵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별 평가는 국가 단위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확진 수험생을 위한 영상 면접 도입 등) 구체적인 조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확진자의 응시는 제한되지만, 자가격리 수험생에게는 별도 고사장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수능뿐 아니라 수능 이후 이어질 대학별 평가에 대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별 평가를 통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 되면 안 될 것"이라며 "수험생은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는 등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학별 평가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학 인근 지역 방역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수능이 끝나더라도 건강 관리,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