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만에 꺼졌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만에 꺼졌다. 사진=연합뉴스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오늘 진행된다.

2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께 이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명이 숨졌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30대 근로자 2명과 30대와 50대 이웃 주민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선 전기난로를 켜둔 채 오래된 섀시를 교체하는 작업 중이었다. 난로 주변에서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되면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펑'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나왔다.

이날 경찰은 현장 내부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