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문화예술 후원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메세나협회는 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0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한다.

메세나(MECENAT)란 로마제국의 문예 보호에 공헌한 정치가 마에케나스에서 유래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란 뜻의 프랑스어로 기업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것을 일컫는다.

올해 '메세나 대상'에 한전이 선정돼 시상식 개최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공공기관이 수상한다.

한전은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인재를 발굴하고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문화예술 후원 최우수 기업은 한전…"공공기관 첫 대상"
예술인 후원 활동에 모범을 보인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문화공헌상과 메세나인상은 각각 신한카드와 노루홀딩스 한영재 회장이 받는다.

창의상은 현대백화점이, 우수한 문화예술 결연 활동을 펼친 기업과 단체에 수여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상'은 에몬스가구와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이 수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도 진행한다.

올해 결연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단체 223쌍 가운데 대기업 결연을 대표해 신세계와 한빛예술단이, 중소기업 결연을 대표해 디와이엘씨디와 극단 아리랑이 기념패를 받는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올 한 해 동안 지원금액 79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006년 이후 누적 결연 건수는 1천500건, 누적 지원금액은 약 830억원에 이른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을 계속 후원해준 기업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문화예술의 힘을 믿는 기업인의 후원 활동이 더욱 빛나고, 기업과 예술이 만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