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샤워실 관리인 확진…건물 근로자 500명 자택 대기
울산 현대중공업 내 한 건물 샤워실 관리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회사 측이 긴급 방역에 돌입했다.

1일 울산시와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A씨가 현대중공업 내 50여 곳에 달하는 샤워장 중 1곳을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샤워장이 있는 건물에서는 평소 현대중공업 직원 120여 명, 협력업체 직원 380여 명 등 500여 명이 근무한다.

회사 측은 우선 이들에게 이날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또 샤워실을 이용한 직원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로 분류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앞서 9월 직원과 가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 근로자 2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