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가로채 스포츠 토토 등에 탕진…공범 동생은 1심서 징역 6년 받아
부산 유명 아마 야구인 아들 야구용품 억대 사기 행각
부산 유명 아마추어 야구 감독의 아들이 야구 용품 사업을 미끼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야구 용품 공급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4%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고교 야구부를 여러 차례 우승시킨 유명 B감독의 아들로, 아버지의 신문 기사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스포츠 토토 등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와 함께 사기 행각을 했던 동생 C씨는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형제의 사기 행각에 휘말린 피해자의 한 가족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