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백신, 브라질서 승인받나…생산검증 착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지시간 3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시노백의 코로나백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접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증 작업을 이날부터 중국 현지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성명을 통해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사항들을 점검하고 원료 물질 샘플링 절차, 공급·운송 능력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백과 함께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국가위생감시국의 검증 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백신 사용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중 코로나백의 효능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면서 "코로나백은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이 이뤄진 백신 가운데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말해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을 낙관했다.
시노백은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7월부터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상파울루주 정부는 9월 말 시노백과 백신 4천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로나백은 보건부의 백신 계획인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PNI)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건부는 시노백을 제외한 다른 외국 제약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통해 1억4천29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코로나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디지털전략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