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을 변화시켰고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했다. 그 질문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분주히 움직였던 것은 바로 우리 기업들이다. 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불확실성의 고도화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찾아야 한다. 혁신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주는 원동력이며 공감을 통한 혁신이 중요하다. 혁신의 바탕에는 전사적 인식공유가 우선돼야 하고 이해관계자인 주주, 고객, 지역사회까지 생각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밑거름이 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 보전 및 시민사회와 공존을 위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은 사업 단위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환으로서 최근 다시 강조되고 있다. 기업이 사회와의 관계를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접근해 경제적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야말로 사회는 물론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위기일수록 구성원의 몰입과 헌신이 중요하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무조건적인 원가 절감이나 단순한 감원 등 개혁과 혁신이라는 미명 아래 무분별한 구조조정을 하며 그동안 해왔던 노력마저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위기를 자초하기도 한다. 위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지는 핵심은 구성원들로 이들이 ‘주인’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소통으로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및 의사결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기업 조직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창의성은 구성원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역량이다.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격려가 필요하며 적절한 보상도 마련돼야 한다. 존중하는 문화와 배려, 그리고 열린 마음이 최고경영층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