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연합뉴스
부산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연합뉴스
부산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병상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시에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부산의료원에 163개, 상급 종합병원에 46개 등 209개뿐이다.

그러나 이날 기준 부산 입원환자는 166명으로 파악돼 현재 43개 병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10개는 수능에 대비한 병상이어서 실제 가용 병상은 33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입원환자는 지역환자 122명, 검역소 이송 환자가 37명, 타지역 거주자가 7명이다.

두 자릿수 추가 확진세가 최근처럼 이어질 경우 확진 판정을 받고도 제때 입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중환자 병상은 19개로 아직 여유가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중환자가 부산에는 없지만 5개 병상을 고령 환자가 쓰고 있어 가용 가능한 병상은 14개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 확진자 중 퇴원자의 병상을 일부 확보하고, 부산의료원 입원환자 중 비교적 경증인 환자들을 전원 혹은 퇴원시켜 추가로 60여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30일부터 경남과 공동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당장 병상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