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나와도 거부감을 어쩌나…바이든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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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하겠다" 절반 겨우 넘겨…피해 큰 흑인·라틴계가 더 미온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국민들이 접종을 기피하면 어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를 해소하는 과제가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초기 백신이 나오면 바로 맞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약간 넘는 정도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흑인과 라틴계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따르면 적어도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통제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이처럼 백신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정치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 개발, 승인, 배포 등의 과정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의심이 있고 일부는 정부가 백신개발 속도와 안전을 맞바꿨다는 우려도 한다.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일부 주에서는 위원회를 꾸려서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한 백신을 추가 검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관해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반응을 이해한다면서도 백신승인 절차를 신뢰해줄 것을 촉구했다.
텍사스 어린이병원의 백신개발센터 공동이사인 피터 호테스는 백신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바이든 인수위가 신뢰받는 과학자들과 함께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백신을 두고 다양한 질문이 나올 것이며, 이에 관해 자주, 정기적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인수위 고문인 빈 굽타 워싱턴대 부설 보건지표·평가 연구소 교수는 "누가 메시지를 전하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2월에 코로나19 사태를 처음 경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 같은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를 해소하는 과제가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초기 백신이 나오면 바로 맞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약간 넘는 정도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흑인과 라틴계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따르면 적어도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통제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이처럼 백신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정치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 개발, 승인, 배포 등의 과정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의심이 있고 일부는 정부가 백신개발 속도와 안전을 맞바꿨다는 우려도 한다.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일부 주에서는 위원회를 꾸려서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한 백신을 추가 검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관해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반응을 이해한다면서도 백신승인 절차를 신뢰해줄 것을 촉구했다.
텍사스 어린이병원의 백신개발센터 공동이사인 피터 호테스는 백신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바이든 인수위가 신뢰받는 과학자들과 함께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백신을 두고 다양한 질문이 나올 것이며, 이에 관해 자주, 정기적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인수위 고문인 빈 굽타 워싱턴대 부설 보건지표·평가 연구소 교수는 "누가 메시지를 전하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2월에 코로나19 사태를 처음 경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 같은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