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근접…`추·윤 갈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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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한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전주보다 4%p 떨어진 4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 39%에 근접한 것이다.
긍정률은 지난 11월 2주 조사에서 46%를 찍고 2주 연속 다소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률은 3%p 오른 48%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는 53%다.
지난 24일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이후 부정평가가 팽배해졌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 발표 직전 보고를 받고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특별한 언급없이 `인공지능` 현장 방문과 중국 외교부장 접견 등 현장 행보를 우직하게 이어갔다.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침묵`에 대한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5%)이 부정평가자들이 꼽은 이유로 새롭게 등장했다. `부동산정책`(26%), `인사(人事) 문제`(10%) 등의 뒤를 이었다. 갤럽 측은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1%, 국민의힘은 22%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로 집계됐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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