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7일 영상회의 방식으로 인천의료원, 가천대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종합병원은 장례식장 이용객에게 친환경 다회용기 무료 제공 또는 다회용기 사용 권장 등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과 음식 접대문화 개선 홍보 등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일반적으로 설거지 부담 때문에 다회용기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까지 담당하는 렌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어 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출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는 상조업계와 민간 장례식장까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 사업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관련 정책 확산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당장 내년 1월부터 시청에서 '일회용품 제로 공공청사' 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청 내 일회용품 사용·반입 전면 금지, 일회용품 사용 배달음식점 이용 금지, 회의·행사 개최 때 일회용품 사용 금지, 개별 쓰레기통 없애고 통합 분리수거함 설치 등이 시행된다.
이런 대책을 통해 시청 하루 평균 쓰레기도 현재 325kg에서 2025년 225kg으로 5년 안에 약 30%를 줄일 계획이다.
12월 중에는 인천시의회, 10개 군·구, 시교육청, 산하 공사·공단·출연기관 등과 일회용품 없애기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친환경 자체 폐기물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친환경 자원순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천부터, 공직자부터 쓰레기 자립을 이뤄야 한다"며 "장례식장·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시민 개개인까지 확산한다면 인천은 친환경 특별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북핵 협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한계 상황에 와 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협상에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오히려 '戰費(전비)'를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 광물질 채굴조약을 체결하자고 한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참 냉혹한 국제현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약소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힘의 논리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취지의 게시물로 보인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물러난 바 있다.홍 시장은 1905년 미국이 필리핀을, 일본이 조선을 점령하기로 한 가쓰라·테프트 밀약을 언급하며 “구한말 사태와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홍 시장은 “우린 우크라이나와 달리 경제·군사 대국”이라며 “국민적 자부심을 걸고 이 냉엄한 국제현실에 두 눈 부릅뜨고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의 엔비디아'가 탄생하는 것을 가정해 이 기업이 민간 지분 70%와 국민 지분 30%로 구성될 경우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오른쪽 깜빡이를 켜도 본질적으로 반기업적, 반시장적 인물이라는 게 증명됐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를 통해 공개된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라는 제목의 유튜브 대담에서 "인류 역사는 생산성 향상의 역사”라며 “생산성 향상 결과를 공동체가 일부나마 만약 가지고 있었다면 세상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도래할 인공지능(AI) 사회에 엄청난 생산성 중 일부를 공공영역이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모두가 그것을 나누는 시대도 가능하다"면서 사례를 들었다.그는 "AI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중 일부를 국가가 가지고 있으면서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일부를 국민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가지면 세금을 굳이 안 걷어도 될 것"이라며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가정을 두고 "이 발언만 봐도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오른쪽 깜빡이를 켜도 본질적으로 반기업적, 반시장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그리고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주기도 무시하고 있다"면서 "결국 예고된 대로 1차선에서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정국 상황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과 관련해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은 2일 공지를 통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택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동행한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이후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자 여러 어려움을 헤쳐 나갔던 대통령”이라며 “우리 당에 좋은 충고나 조언, 정국 전반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정치권에선 이번에 권 원내대표의 방문이 성사된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이후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없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2022년 당시 윤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사저를 찾은 뒤 3년 만에 박 전 대통령과 만난다.앞서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차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수 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을 잇달아 면담하는 것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다지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여당 관계자는 “탄핵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지지층에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 지도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