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미국 하버드대와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PT320'의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PT320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물질이다.

PT320은 엑세나타이드에 펩트론의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를 적용한 약물이다. 엑세나타이드는 'GLP-1' 유사체로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인지장애 개선에 효능이 있음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펩트론은 PT320의 혈뇌장벽(BBB) 투과율이 높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효과적인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하버드의대 맥클레인 병원이 보유한 동물모델로 PT320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싶다는 요청이 와서 협약을 맺었다"며 "하버드가 보유한 동물모델은 알츠하이머병과 가장 유사하게 진보됐으며 효능 시험은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PT320의 효능이 증명되면 하버드대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PT320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