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원 기수 1주기 추모…"특수고용노동자 안전할 권리를"
마사회 부당함을 알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문중원 기수 1주기를 맞아 부산서도 추모 기자회견이 열렸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부산운동본부는 26일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기수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꿈조차 꿀 수 없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였다"며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조리를 고발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기수 부인 오은주씨는 "29일이면 남편의 1주기이지만, 공기업 마사회는 무엇이 변했느냐"며 "남편이 떠나간 뒤에도 (서울에서) 또 조교사, 관리사분이 또 숨졌다"고 비판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오는 28일 문 기수 묘역 참배 및 1주기 추모 문화제를 갖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