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2월 대설피해 707억 원…"대설·한파·화재 주의해야"
행정안전부는 12월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대설, 화재, 한파를 선정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간 12월 눈 현상일수는 평균 7.1일로, 1월(5.8일)이나 2월(4.5일)보다 눈이 자주 내렸다.

눈 현상일수는 서울, 인천 등 전국 13개 지점에서 눈이 관측된 일수를 말한다.

또 최근 10년간 12월에 내린 10차례 대설로 70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겨울 강원 영동이나 서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2월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한파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12월에 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일수는 평균 23.7일에 달했다.

또 한랭 질환자의 36%가량은 12월에 발생해,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난로, 전기장판 등의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진다.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21만4천467건으로, 이로 인해 1만1천423명이 숨지고 9천86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2월에 발생한 화재는 1만8천235건(사망 197명·부상 964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하고, 불이 붙기 쉬운 물품을 난로 주변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