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따른 제3기 국가 행동계획안 논의
'여성·평화·안보' 국가정책에 담는다…여가부, 오늘 공청회
여성가족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에 따른 한국 정부의 제3기 국가행동계획(2021∼2023) 수립을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는 1990년대 코소보, 르완다 등 분쟁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조직적 성폭력이 대규모로 발생한 사건이 계기가 돼 2000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에 따라 86개국이 평화, 통일, 외교 등 주요 국가정책에서 양성평등 위한 성 주류화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행동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처음으로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한 이후 현재 제2기 국가행동계획(2018∼2020)을 여가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등 9개 기관이 이행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새롭게 마련된 제3기 국가행동계획안에 대해 현장 전문가, 학계, 관계부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여가부 공식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도 이뤄지기 때문에 공청회에 참여하는 국민은 누구나 댓글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공청회 좌장은 조영숙 양성평등대사가 맡았으며, 발표는 최혜민 여가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추진단 팀장이 한다.

앞서 여가부는 전문가와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반영해 3기 국가행동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은 예방, 참여, 보호, 구호 및 회복, 이행점검의 5개 분야를 바탕으로, 총 11개 목표와 23개 세부과제, 54개 행동계획으로 구성됐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올해는 결의안 채택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분쟁 해결과 평화구축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등 1325호 결의안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낸 제3기 국가행동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성·평화·안보' 국가정책에 담는다…여가부, 오늘 공청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