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소뇌실조증 동물모델에서 줄기세포의 치료효과 모식도./자료 제공=코아스템
염증성 소뇌실조증 동물모델에서 줄기세포의 치료효과 모식도./자료 제공=코아스템
코아스템은 소뇌실조증(CA)에 대한 인체 유래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11월호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아스템과 연구팀은 소뇌실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염증성 소뇌실조증 동물모델의 척수강 안으로 인체 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했다. 그 결과 소뇌의 염증부위로 줄기세포가 이동했다.

줄기세포 투여 후 소뇌에서 인체 유래 줄기세포의 항염증 효과와 신경세포 보호 효과도 확인했다. 줄기세포가 투여된 쥐는 정상 쥐 수준으로 운동능력이 회복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뇌에서 병리학적 변화와 운동능력에서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김상룡 경북대 자연과학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치료제가 전무했던 소뇌실조증의 치료를 위한 인체 유래 줄기세포 치료의 근거를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임상 연구를 통한 줄기세포의 항염증성 효과를 입증해, 소뇌실조증의 치료제 및 치료법 개발과 임상연구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원 칠곡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분야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연차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향후 소뇌실조증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난치성 뇌질환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뇌실조증 치료제로서 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질환의 연구에 정진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 분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