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방산협력위 화상 개최…무기체계 현황 공유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4일 제9차 방산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열었다고 방위사업청이 25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성일 방사청 국제협력관과 다당 헨드라유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예비전력총국장이 주관한 회의에서 양측은 방산기술보호 협력 강화와 무기 체계 현황 공유 등 방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의 8개 방산업체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풍산,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등 3개사가 참여했다.

방사청은 KT-1B, T-50i 등 국산 항공기와 잠수함 등을 도입해 운용하는 인도네시아를 향후 여러 무기체계를 함께 운용할 방산협력 핵심 국가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한국과 차세대 전투기(KF-X/IF-X)도 공동개발하고 있으나 분담금 5천억원 이상을 연체한 상태다.

다만 전날 회의에서는 KF-X/IF-X 개발사업 분담금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양국 간 협의 채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KF-X/IF-X 개발사업 등 개별 개발사업은 안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인니 방산협력위는 2011년 당시 양국 국방장관의 합의로 설립돼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