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지지층 절반이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21∼23일 등록된 공화당 유권자 6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2%는 차기 대선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찍겠다고 했고, 8%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보다 더 유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1%였고, 같은 비율의 응답자는 그가 미국 이익을 위해 헌신한다고 답했다.

또 68%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일반당원과 더 많이 소통한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의원들과 더 소통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를 권고했다고 밝히기 직전에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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