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서 모임을 한 뒤 일가족과 친척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5일 기흥구 보정동에 사는 일가족 4명(용인 505번, 용인 514∼516번),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2명(용인 512∼513번), 서울 중구에 사는 1명(중구 93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용인서 모임 후 가족과 친척 등 7명 코로나19 감염
이들은 지난 21일 용인 모처에서 가족 모임을 하면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 93번 환자는 용인 505번 환자 친척으로, 모임 다음날인 22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23일 가장 먼저 확진됐다.

이어 용인 505번 환자가 23일 발열 증상을 보인 뒤 당일 확진됐고, 이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 3명(용인 514∼516번)이 24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가족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또 모임에서 함께 식사한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505번 환자의 동생 부부(용인 512∼513번)도 24일 확진됐다.

시 방역 당국은 서울 중구 93번 환자의 증상발현일이 가장 빨라 가족 간 감염 지표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