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KLPGA 3년 연속 대상…김효주는 5관왕
최혜진(21·사진 가운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KLPGA투어에서 3년 연속 대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투어를 휩쓴 신지애(32)에 이어 12년 만이다.

최혜진은 2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첫해인 2018년부터 대상과 신인왕을 휩쓸었던 최혜진은 지난해 전관왕에 이어 올해 대상을 또 받아 KLPGA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1승(SK텔레콤·ADT캡스챔피언십)을 포함해 ‘톱10’에 14번 이름을 올렸다.

‘천재 골퍼’ 김효주(25·왼쪽)는 시즌 2승을 수확해 6년 만에 최저타수상과 상금왕을 수상했다. 박현경(20), 안나린(24)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른 김효주는 골프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와 팬들의 투표로 뽑는 ‘인기상’까지 휩쓸어 5관왕에 올랐다.

신인왕은 유해란(19·오른쪽)에게 돌아갔다. 유해란은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지현2(29)과 허윤경(30)이 이름을 올렸다. 두 베테랑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