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감독, 2년 만에 호찌민시티와 결별…"깨끗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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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감독은 24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호찌민시티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냈다"라며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조건 없이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12월 호찌민시티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정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정 감독은 25일 새벽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정 감독은 호찌민시티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호찌민시티를 이끄는 동안 정 감독은 58경기 동안 29승 11무 18패의 성적표를 남겼다.
정 감독의 지휘 아래 호찌민시티는 2019시즌 V리그1 준우승과 함께 2019년과 2020년 내셔널컵 3위, 2019년 슈퍼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 감독은 지난 7월 호찌민시티 회장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자 8월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 해프닝도 겪었다.
하지만 결국 최근 구단과 계약해지에 합의하면서 2년 만에 베트남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
정 감독은 "8월에 다시 팀을 맡으면서 작성한 계약서에는 남은 계약 기간의 50%를 지급하기로 돼 있었지만 제가 구단에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라며 "구단 측에서 그동안 팀을 위해 애써온 것에 감사하다며 3개월 치 급여를 주겠다고 했다.
깨끗하게 마무리 짓고 팀을 떠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