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한파주의보 발효…설악산 영하 8.6도 기록
출근길 전국이 '덜덜'…중부지역 영하권으로 기온 뚝
월요일인 23일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며 출근길 추위가 이어졌다.

이날 새벽 강원도 설악산은 영하 8.6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졌고, 향로봉 영하 8.5도, 철원 김화 영하 5도, 대관령 영하 4.2도, 횡성 영하 2.8도를 기록했다.

경기북부지역의 접경지 기온도 연천 영하 5.9도, 파주(판문점) 영하 5.7도, 포천(산단) 영하 5.2도 등을 보이며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내린 경북 11개 시·군도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충청권에서도 제천, 음성, 괴산, 천안 등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아침 기온이 0~6도 분포로 영하권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전날과 비교해 추웠고, 전북과 제주도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직장인들은 두터운 외투를 꺼내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서둘렀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새벽부터 낮 사이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지표면이 냉각돼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와 농촌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광무 김동민 전창해 김준범 백나용 백도인 차근호 양지웅 김선형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