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른 머리카락 32㎝ 기증…39사 부사관 '어머나 운동' 동참
육군39사단은 화생방지원대 이수진 중사와 정보통신대대 이나령 중사(진)가 최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어머나 운동'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항암치료로 심하게 탈모 된 소아암 환아에게 항균 처리된 환자용 인모 가발이 좋지만 비싼 비용으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내용을 접하고 적극 동참하게 됐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이라는 뜻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인모 25㎝·30가닥 이상을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소아암 환우에게 제공해 희망의 선사하는 사회복지사업이다.

이수진 중사는 "상급자의 머리카락 기부 선행을 접하고, 나도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밝은 웃음을 찾아주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나령 중사는 "암 투병 중이신 부모님을 간호하면서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인 소아 뇌종양 환우를 보고 3년간 길렀던 32㎝의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