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중 국경봉쇄 조치 아직 변화 없어"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초부터 취해온 북중 국경 봉쇄 조치에 아직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접경지역에 국경 봉쇄 완화 등 특이 동향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까지 북중 접경지역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동향은 파악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대북지원 단체들의 물품이 북한으로 반출됐는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북한으로 물품이 들어갔다는) 업데이트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연일 코로나19 방역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국경봉쇄 조치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동신문은 전날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악화한 소식을 전하며 "봉쇄장벽을 계속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역설했고, 지난 19일에도 논설을 통해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라며 외부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여 대변인은 이인영 장관의 방미 계획에 대한 질문에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