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최근 순천 소재 농업회사법인 ㈜다원에 황칠나무 성분이 포함된 쌀국수 제조 방법을 기술이전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 황칠 기능성 성분 함유 쌀국수 제조기술 이전
황칠나무 특유의 향기 성분인 안식향을 유지해 쌀가루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황칠나무의 항산화 기능을 유지해주는 쌀국수 제조 방법이다.

항암·면역강화 등 기능이 있는 황칠 잎을 첨가해 제조한 황칠 쌀국수는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회사법인 ㈜다원은 황칠 쌀국수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황칠 김치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 중이다.

특히 황칠 김치를 온라인 쇼핑몰·순천농협에 판매하는 등 산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은옥 ㈜다원 대표는 "전남 소득 수종인 황칠나무의 기능성이 추가된 황칠 쌀국수와 김치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우수성에 대한 홍보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칠나무는 두릅나뭇과에 속한 상록활엽수로 '병을 낫게 하는 나무'라는 학명(Dendropanax morbifera)을 갖고 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황칠나무를 분획 추출(물질 분리)해 차가버섯의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베툴린이 함유돼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히는 등 황칠나무 가공산업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찬진 전남도 산림바이오과장은 "도내 비교우위 임산자원의 내실 있는 연구로 임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임산업 활성화를 통해 도민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